김상욱 교수님을 알게 된 것은 설민석 선생님의 '책 읽어드립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
이 프로는 책은 읽지 않던 나를 조금이나마 바꾼 프로이다ㅎㅎ
선뜻 읽기에는 어려운 두꺼운 고전 등을 쉽게 풀어내서 소개해주시기 때문에,
프로에서 읽어주는 책을 한 번 읽어볼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쨌든, 김상욱 교수님은 이 프로에서 반고정으로 꾸준히 나오시는데, 책에서부터 이끌어 낼 수 있는
모든 과학적 궁금증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과학과 연관지은 통찰을 하게끔 해주시기도 한다.
덕분에 프로를 재밌게 보았고, 신기한 과학나라에서 과학이야기를
재밌게 해주시는 것도 재밌게 보았다.
그래서 교수님이 쓰신 책이 있다길래, 재밌을 것 같아서 바로 e-book으로 보기 시작했다.
(책의 반은 하루 만에 읽었지만, 나머지 반은 천천히 나눠 읽어버렸다..ㅎㅎ)
1줄 리뷰 : 물리학자의 시선으로 본 세계. 나 물리하는 사람이야~
<느낀점/리뷰>
나는 맨처음에 철학하는 과학자라는 문구가 잘 와닿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의 1,2장을 읽은 후에는 이런게 철학하는 과학자가 쓰는 글이구나~
생각하게 되었다ㅎㅎㅎ
조금 쉽게 말하자면, 과학시간에 과학선생님이 정치나 사회 이야기를 조금 하는 정도?
그런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과학공부에 방해되거나 짙은 색을 띄는 것이 아니라
아! 이런 생각을 이렇게 엮을 수도 있구나! 과학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를 이렇게 연관시킬 수 있구나!
이런 느낌이 들었다.
사실, 이 책의 반을 읽은 시점은 한 3주전이라서ㅋㅋㅋ 느낌만 기억나고 예시는 잘 기억 안난다.
중간중간에 파란색 박스로 물리 유우머를 하시는데,
이 부분이 재밌는 게 꽤 많아서 책갈피를 많이 쳐뒀다ㅋㅋㅋ
나는 물리학과인데, 고등학교 때 물리교양서를 본 적은 그닥 없었다.
흔히들 말하는 코스모스, 원더풀 사이언스, 엘리건트 유니버스(??맞나)...
물리학으로 인도한다는 그런 교양서들을 읽어보지 않았다ㅎㅎ
대학와서는 더 책을 안 읽었지만, 전공서는 봐야했기 때문에,,, 물리책을 보긴했다.
그러다보니 물리교양다큐가 재밌어지고ㅋㅋㅋㅋ 쉽게 풀어낸 그런 것들이 좋고,,
이 책도 매우 매우 만족하면서 읽었다!!!!
특히, 한번씩 저자의 물리부심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군데군데 나오는데
이따금 키야~ 라는 말을 뱉으며 볼 수 있었다ㅋㅋㅋㅋ
물론 이 책의 과학만능주의, 이런 걸 이야기하는 책은 아니다.
(작가도 분명 그런 입장은 아님, 그냥 물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쓴 글이다보니 부심이 첨가되었을 뿐)
1,2장까지는 철학느낌도 많이 나서, 과학교양서로서 읽기 아주 좋다!
3장부터는 확실히 과학이야기가 주내용이다. 뭔가 방송에서의 이미지를 떠올려보면,
신나게 쓰셨을 것 같아 신나게 읽어보려 했지만, 한 번에 읽기는 힘들어서 나눠 읽었다.
3장부터 작가가 말하고 싶은 것은 확실하다! 양자역학은 왜 교양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작가 또한 양자역학을 안다기보다는 수학적으로 완벽하고,
익숙해져서 안다고 착각하는 것일 거라는 말을 한다.
그러나 우리가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틀린 것은? 아니다.
그저 우리의 문명의 언어로 양자역학을 담아낼 수 없어서 그렇다~
읽다보니 다시 양자역학을 제대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나는 학교에서 양자역학을 2학기에 나눠서 배웠는데, 첫번째 학기는 성적이 좋았으나
(아마 고전역학도 제대로 못하는 만큼, 받아들이기가 쉬웠던 걸까?ㅎㅎ)
두번째 학기는 절대적으로 좋지 않았다. 당연히 이해도도 0.
언젠가 다시 공부해봐야지 생각했지만,, 마음먹고, 실행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도 이 책은 나에게 또 한 번 마음을 먹게 해 주었다ㅎㅎ
그래도 한 가지 확실한 건, 양자역학 처음에 배울 떄 재밌다는 것이다!
이렇게 뭔지 잘 모르겠는게, 다 우리 일상을 위해 쓰이고 있는 것이라는 게 참 신기하다.
하지만, 4장 마지막부터는 힘들었다(책의 극후반부).
벨 부등식, 숨은 변수 이론... 분명 들어봤지만, 다시보니 또 새롭게 모르겠더랗ㅎ
이렇게 다시 반성을 하게 되었다... 이 책으로 인해 물리 공부한다는 부심도 가질 수 있었지만,
물리 공부했어?라는 반성도 하게 된다ㅋㅋㅋㅋㅋ
자유의지가 나오고 나서부터는, 이게 물리의 영역이라고? 신기해하면서 읽었다.
이런 교양서를 쓰는 김상욱 교수님은 과연 어떤 연구를 하실까
자유의지와 물리학은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그만큼 신기했다.
그리고 곧 책 한 권을 다 읽는다는 쾌감(?)에 열심히 읽을 수 있었다!!!
여기에 독후활동 소감을 남기는 책들은 그동안 다 하루만에 읽은 책이었다.
처음으로 나눠서 더디게 읽은 책.
그래서 끝까지 읽고 앞 부분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는 단점은 있다ㅎㅎ
하지만 재밌게 읽었고, 양자공부라는 책도 쓰셨는데 읽어보려고 한다!
'양자공부'는 얼마만에 다 읽을까? 보기전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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